【의회일보/의회신문=차영천 기자】전라남도는 올 하반기부터 '유동정원제'를 도입키로 하고 사무량 조사를 통해 24명의 유동정원을 확보, 오는 11월 전남도립도서관 개관에 맞춰 첫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유동정원제는 실과별 일정 정원을 별도의 가용정원(유동정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주요 국·도정과제, 긴급 현안부서 등에 신속하게 재배치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탄력적 정원관리 방식이다.

전남도는 유동정원제 시행을 위해 지난 7월 31일까지 6개월간 도 본청 실과소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처리 건수, 결재권자, 문서유형 등 6개 항목을 대상으로 정량평가 및 업무 특성을 감안한 정성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특히 유동정원제의 객관성을 높이고 대상 부서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량화가 가능한 17건의 지표를 추가로 발굴 적용키로 했다. 추가지표는 공동지표의 경우 업무보고서, 예산서·결산서, 주간업무보고서, 공모사업 신청, 투자유치 등이며 개별지표는 홍보물 시안 제작, 민원서류 발급, 국정동향 파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등이다.

조사 결과 인력 조정 대상 인원은 38명으로 나타났고 이중 6급이하 일반·기능직 등 24명을 유동정원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11월 11일 개관 예정인 전남도립도서관 사업소 개관시 유동정원에서 12명을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규 행정수요 발생시 나머지 12명을 대상으로 적재적소에 수시 배치할 계획이다.

고성혁 전남도 인력관리과장은 "유동정원제 도입을 통해 업무량에 따른 적정 인력을 신속하게 재배치하는 등 긴급 현안업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임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도 본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향후 운영 성과를 분석해 직속기관, 사업소까지 확대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영천 기자 doobi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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