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해외파병국가의 광주U대회 선수단 부대초청

▲ 전시된 각종 무기 및 장비 해외파병국 선수단
【의회신문=정진기 기자】육군 제31보병사단(이하 31사단)은 10일 우리 군이 파병된 국가의 광주U대회 선수단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31사단은 이번 부대초청행사를 통해 해외파병으로 맺은 우정을 광주U대회까지 이어지게 함은 물론 해외파병국과의 변치 않는 우정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U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단은 총 143개국 1만여 명에 이르며, 이 중 우리 국군을 파병했거나 파병중인 국가는 레바논 등 13개 국이다. 이 날 행사에는 13개국 선수단 461명 중 경기일정과 조기 귀국 등 참가가 제한되는 인원을 제외한 일부 인원이 참가했다.

손국기를 들고 사단정문에서부터 줄지어 서있는 31사단 장병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부대를 방문한 선수단은 가장 먼저 사단 본청에 게양된 자국의 국기를 볼 수 있었으며, 타국의 군대에 게양된 국기를 보며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단은 사단장을 비롯한 장병들과 기념촬영 후 본청 대강당으로 이동하여 해외파병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이를 통해 국군의 파병역사와 목적, 활약상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서 육군 의장대와 31사단 군악대의 '어울림' 공연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하는 등 국군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해외파병 군인과 해당 국가 선수단이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군악대의 '어울림' 공연은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그중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K-POP 공연을 관람하던 선수단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대회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파병경험이 있는 49명의 장병들이 참여하여 선수단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시종일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특히, 31사단과 '1社 1병영' 협약을 체결한 향토기업 금호고속은 오늘 참석한 선수단(임원 제외)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

이 번 행사를 주관한 31사단장(소장 권혁신)은 “대한민국은 이들 국가의 국가적 고난 극복을 위해 평화와 재건을 함께하는 동반자인 동시에 지속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의 만남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1사단은 앞으로도 해외파병국 선수단의 경기를 응원하는 등 지원을 계속 할 계획이다.

이번 초청행사에 참가한 파키스탄 선수 아라프 후세인 샤(23세, 창 던지기)은 "우리나라에 파병된 한국군의 모습을 보며 매우 강하고 따뜻한 군이라고 느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파병으로 맺어진 양국 간의 우정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라며 "한국군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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