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래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에게 차후 달리 방안이 없다면 무거·삼호동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한 후 공사 추진을 당부했다.

【의회신문=정호영 기자】울산광역시의회 김종래 의원은 20일 정수장 수계간 송수연계관로사업과 관련해 무거천 보호 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거천 사랑회 주민과 사업 시행부서인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주민들은 무거천에 송수관로 매설 공사로 인해 지금까지 공들여 가꾼 벚나무와 생태하천 무거천이 훼손되는 것과 지역의 자랑거리인 ‘궁거랑 축제’에 지장이 초래될 것을 염려해 무거천을 통과하지 않도록 공사구간 변경을 요구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작년 10월 김종래 의원의 주관으로 마련된 주민설명회에서도 공사구간 변경 요구가 있어 검토한 결과, 80억 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소요되고, 무거천 대신 도로를 이용하여 공사를 추진할 경우 기존 매설물 및 사유지 저촉, 신복로타리 주변 교통 체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등 더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신 무거천 구간 546m에 대한 공사방법을 당초 개착공법에서 압입공법으로 변경하고 공사 차량 등도 소형화하여 벚나무와 무거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사 후에도 원상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래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에게 “무거천 구간 공사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단순 예산만을 따질 게 아니라 가급적 무거천을 통과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하면서 차후 달리 방안이 없다면 인근 무거·삼호동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한 후 공사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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