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도영 대표가 지하철 3호선 백석역근처 먹자골목에 위치한 ‘맛있소! 그럼 돼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회신문=김현경 기자】한우고기,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만큼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그런 소고기를 부위별로 원하는 대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정육점 겸 식당이 있다.

3호선 백석역 먹자골목 근처 신토불이축산의 신규 브랜드 '맛있소, 그럼 돼지'가 바로 그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한우 1++A등급 차돌박이, 등심, 부챗살 등을 500g 한 접시에 담은 것이 5만 4000원이다.

‘맛있소, 그럼 돼지‘의 메뉴는 한우뿐 아니라 한돈도 있다. 특히 제주흑돼지는 이 곳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값도 저렴하다. 명품돼지 한 마리(600g)에 2만 5000원이다. 3센티미터 두께의 고기를 숯불에 익혀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 것이 별미다.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 사람들이 찾는 빈도가 높아지는 음식이 바로 돼지고기다. 돼지고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황사나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및 오염물질 배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긴다.

▲ 저녁 7시 무렵이면 이 곳의 테이블은 거의 다 찬다.

오픈한지 6개월가량 된 이 곳은 정육점으로 시작했다. 스무 살부터 고기를 썰어와 어느새 25년간 고기와 함께하고 있다는 이도영 대표는 한우 한 마리 해체하는데 50분 정도면 충분하며, 고기를 만져만 봐도 맛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도영 대표는 매일 아침 7시부터 고기선별작업을 해 다른 정육점이나 군부대, 식당에 납품하고 있다. 대량으로 구입해서 납품하다보면 식당에서 공급하는 한우가 그만큼 싸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우1++A등급을 거의 원가에 가까운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 곳의 된장찌개 맛도 일품이다. 이 대표의 아내 류미나 씨는 매일 아침 밑반찬과 된장찌개 등을 준비한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류 씨는 “어려서 친정 엄마로부터 배운 음식이 장사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에 거주하는 단골 김성재 씨(49)는 "집과 다소 멀긴 하지만 오픈 초기부터 매주 이 곳을 찾는다" 며 "사장님이 직접 담근 전라도식 김치와 된장찌개 맛이 특히 만족스럽다"며 자주 이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루 100여 명이 찾는다는 이 곳에서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밑반찬에 고기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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