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금택 의원이 이혼 급증으로 해체위기에 놓인 다문화가정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의회신문=곽홍희 기자】이혼 급증으로 해체위기에 놓인 다문화가정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은 12일 제3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말 세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총 4302명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의 2.03%이며, 다문화 가정 세대수는 653세대로 그 속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가 726명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시 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라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세종시 다문화 가정의 이혼 건수가 2012년 18건, 2013년 27건, 2014년 34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이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혼 등 해체 위기에 처한 다문화가정의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늘어나는 외국인 행정수요와 편견과 차별해소 등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수립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방안 검토 △결혼이민자 등의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 적극 발굴과 함께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전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정이 보육,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세종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그들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세종시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들이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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