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와 청라지역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물꼬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8개 학교가 신설되게 됐다.

11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의원에 따르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 심의를 통해 송도에 7개교(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단설유치원 1곳), 청라에 1개교의 학교 신설이 확정되어 과밀학급 해결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와 청라는 도시 조성 과정에서 학교용지법과 학교총량제 등 제도적 문제로 학교 신설이 늦어지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송도 6·8공구에 (가칭)해양1초, 해양4초, 해양5초, 해양6초, 해양1중, 해양3중과 송도5유치원 등 총 7개 학교가 설립되는 것으로, 이들은 각각의 계획안에 따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송도 6·8공구는 2020년까지 총 1만 7천469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신규 수요만 5천52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의 경우도 1개 학교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신설되는 가칭 ‘청호초중 통합학교(34학급)’ 신설 사업도 무난히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신설이 승인된 각 학교의 설립계획을 수립하여 인천시의회에 안건을 부의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등 곧바로 후속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송도와 청라에 과밀학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 되는 단초가 마련됐다”면서 “인천의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해 학교 신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면 엄청난 교육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더욱 더 의미 있다”며 “학교 신설 등 교육 문제를 비롯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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