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도의회 최초로, 12월 14일 제막식 예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인권문제 해결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도의원 125명이 모은 기금 3300만원으로 시ㆍ도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경기도의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오는 12월 14일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이 설치된 날을 기념해 올해 같은 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소녀상 건립추진단장인 김봉균(더불어민주당ㆍ수원5) 의원은 "앞으로 소녀상이 평화를 바라는 미래지향적 상징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단장 김봉균 의원)’은 11월 7일 도의회 제1간담회장에서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녀상 건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업무협약 장면 #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김서경, 김운성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를 졸업한 부부 작가로 2011년 일본대사관 앞 첫 번째 소녀상을 설치하고, 전국과 외국에 소녀상 설치에 힘쓰고 있다.

이날 협약은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인권문제 해결 노력을 다짐하기 위한 상징으로 시ㆍ도의회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김서경, 김운성 작가와 함께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추진되었다.

송한준 의장은 협약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면서 “소녀상 건립으로 피해자분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길 바라며 경기도의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협약식에는 송한준 의장, 염종현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김봉균 건립추진단장, 민경선 정책위원장, 유광혁 의원(추진단 간사), 김우석 의원, 유영호 의원, 신정현 의원, 이혜원 의원, 오지혜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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