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취임선서를 한 뒤 본격적으로 청와대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다음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신상 및 간단한 이력이다. 문 대통령의 후보 당시 캠프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다.

-이름은? 
"문재인(文在寅),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어주셨다."

-생년월일과 띠는? 
"1953년1월24일(양력), 용띠(음력 1952년 12월생)"

-태어난 곳은? 
"경남 거제"

-키, 몸무게, 신발 사이즈는?
"172cm, 67kg, 260mm"

-혈액형은?
"B형"

-종교는?
"천주교(세례명 디모테오).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개방적이다. 특히 불교는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갖고 있고, 여러 스님들과의 인연 때문에 불교신자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며느리의 부친은 목사임."

-출신학교는?
"1965년 남항초등학교 졸업, 1968년 경남중학교 졸업, 1971년 경남고등학교 졸업, 1980년 경희대 법학과 졸업"

-가족관계는?
"배우자 김정숙(63세·주부), 자녀 1남(미디어 아티스트)·1녀(주부)"

-부모님과 형제자매는?
"아버지 故문용형과 어머니 강한옥 사이 2남 3녀의 둘째이자 장남"

-신체의 비밀은?
"임플란트와 발가락. 참여정부 시절 치아가 10개나 빠져서 임플란트 했다. 지금 원래 이가 몇 개 남지 않아 말할 때 조금 불편하다. 그리고 발가락이 정말 못생겼다.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굳은살이 생기고, 발톱이 빠져서 더 엉망이 됐다."

-좌우명은?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당장은 손해인 듯해도 결국은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

-어린시절 꿈은?
"역사학자"

-학창시절 최고의 성적표는?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

-학창시절 별명은?
"문제아. 획일적이고 억압적이었던 당시 교육 분위기와 안 맞아 부딪히다 보니 이름에서 따서 '문제아'라 불렸다."

-취미는?
"등산. 세 번의 히말라야 트레킹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은?
"함경남도 흥남. 6.25때 피난오시기 전에 부모님께서 사시던 함경남도 흥남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내 인생의 멘토는?
"아버지"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회와 해산물을 좋아하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다."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가끔 직접 끓여먹는 라면과 즉석밥"

-한 달 독서량은?
"예전엔 10권 정도였는데 최근엔 바빠서 2~3권"

-최근에 읽은 책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김현철)"

-좋아하는 노래는?
"꿈꾸는 백마강"

-주량과 술버릇은?
"주량은 소주 1병이고 특별한 술버릇은 없다."

-담배는?
"2004년 민정수석 그만두고 네팔로 히말라야 트래킹 갔을 때 끊었다."

-습관은?
"어떤 자료든 구석구석 읽어보고 토씨까지 내 스타일로 고쳐야 한다. 변호사 시절 변론서를 작성하던 버릇 때문인데 각종 자료를 꼼꼼히 챙긴다."

-나의 외모에 점수를 준다면?
"대학시절 프랑스 영화배우인 ‘알랭 들롱’ 닮았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그 덕분에 소개팅에서 아내를 만났다."

-한 달 용돈은?
"책 몇 권 사고 사람들 만날 때 밥값이나 술값을 낼 수 있는 정도"

-춤과 노래실력은?
"몸치인데다 노래도 별로다. 선거 때면 연설보다는 춤과 노래 때문에 제일 곤혹스럽다."

-반려동물의 이름은?
"풍산개는 '마루'와 '깜', 고양이는 '찡찡이'와 '뭉치'"

-가장 아끼는 물건은?
"법무법인 <부산> 개업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업선물로 보내준 괘종시계(‘증 노무현’ 글씨가 새겨져 있음)"

-좋아하는 한자성어는?
"재조산하(再造山河)"

-좋아하는 영어 단어는?
"Dream"

-스트레스 해소법은?
"산책. 밭일을 하거나 나무를 심거나 마당에서 풀을 뽑는 단순노동도 한다."

-즐겨보는 TV프로(뉴스 제외)는?
"다큐멘터리. 특히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를 즐겨 본다."

-자녀교육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뭔가를 먼저 생각했다.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했고, 둘 다 자신의 꿈을 키워 왔다고 생각한다."

-기대고 의지하는 가장 편안한 사람들은?
"가족. 정치인의 가족으로서 감내해야할 고통이 없지 않을텐데도 항상 지지하고, 배려해준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가장 기뻤던 일은?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가장 후회되는 일은?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잘 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것"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은 때는?
"선친이 살아계셨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큰 아들이 고시에 합격한 모습을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약속시간에 얼마나 기다릴 수 있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냥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서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

-나의 장점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

-나의 단점은?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주의"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힘있는 사람, 가진 사람, 잘 나가는 사람들이 약하고,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다산 정약용 선생. 민본주의와 실용주의를 이끌어낸 분이다."

-따르고 싶은 현대 정치인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진보적이면서도 통합적인 리더십이 존경스럽다."

-가장 부러운 사람은?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
"이은미, 송강호"

-감명깊게 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대책 없이 울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영화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 감정수습이 안됐다. 백성의 삶을 외면하는 기득권 세력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진짜 왕이 되려고 하는 하선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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