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새누리당 친박계가 대권주자로 영입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이 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반 총장이 지난 25일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여야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 총장은 방한 첫날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여러 발언들을 내놓음으로써 기대를 훨씬 웃도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심지어 반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고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 대통령에 나온 사람들이 민주당은 전부 70대”라며, “제가 1년에 여행을 몇 십만 마일이나 하지만 하루도 아파서 결근했다거나 감기에 걸려 쉰 적이 없다. 체력 같은 건 별 문제가 안된다”고도 했다. 반 총장의 올해 나이는 만 72세
【의회신문=정행산 주필】친박은 비박을 향해“나갈 테면 나가라”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이 쪼개지면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질 수밖에 없고,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해 오고 있는 '민생'도 함께 떠내려갈 수 있다. 친박은 닥치고 뒤로 물러나 회개하고 자숙해야 할 때다. 여의도 정치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등 당직 인선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간 갈등이 끝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시작된 정계개편 논의가 야권 인사들까지 가세함으로써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있다. 총선 후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에서는 탈당설⋅신당 창당설⋅정계 개편설 같은 '새판 짜기' 얘기가 분분하다. 친박
【의회신문】오는 5월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0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가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5월 중 원 구성 완료'를 강조하고 있어 이번 20대 국회 만큼은 어쩌면 법적 시한을 지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없지 않다. 국회가 기본적인 제 기능을 하려면 국회 원 구성, 즉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작업이 임기 개시와 동시에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함은 두 말할 여지조차 없는 일이다. 우리 국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규정이 마련된 1994년 이후 20년이 넘도록 이와 같은 가장 기초적인 원 구성조차도 법정시한 내에 이뤄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현행 국회법 5조3항, 15조2항, 41조3항에 따르면 총선 후 새로
【의회신문】4년 전 19대 총선 당시 ‘정치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지자 여⋅야는 한 목소리로 “이번 19대 국회에서 국회법의 각종 규정을 개정해 국회의원들의 특권⋅특혜를 대폭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9대 국회가 개원하자 여⋅야 의원들은 앞 다퉈 각종 국회의원 특권⋅특혜 폐지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임기 동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실제로 성사된 경우는 여론에 떠밀려 의원 연금 120만 원을 없앤 것이 전부다. 나머지 수십 개에 이르는 특권⋅특혜 폐지 법안들은 그동안 낮잠만 자다가 오는 5월29일 19대 국회 임기종료와 동시에 자동 폐기된다. ◇ 독일⋅영국⋅프랑스보다 더 많은 세비(歲費) 대한민국 국회의 비리 의원 보호용으로 전락한
【의회신문】한국의 보수정치는 좌초하고 말 것인가? 새누리당은 비록 이번 총선에서 제2당으로 전락하긴 했지만 한국의 보수정치가 건전하게 명맥을 이어가도록 할 책무를 지고 있다. 4·13 총선의 중요한 메시지는 새누리당의 웰빙 보수적 행태에 대한 경고였다. 국민은 ‘개혁적 보수’, ‘성숙한 보수’를 주문하고 있다. 체질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 새누리당은 정당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당내의 ‘친박 2선 후퇴론’에도 불구하고 몇몇 친박 의원들이 또다시 ‘박근혜 대통령’을 팔면서 한 자리 하려고들 나서고 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숙하면서 계파정치 청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친박이 다시 당을 좌지우지하겠다고 부화뇌동하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의회신문】바벨론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노라 그 강변 버드나무에 우리가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르랴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 하거나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에 붙을지로다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소서 기원 전 6세기, 바벨론(바빌로니아)제국에 포로로 끌려와 노예가 된 히브리(유대인) 민족이 강가에 앉아 고향 예루살렘을 향해 울며 부르던 영탄시로, 구약성경 시편에 기록돼 있다. 이들 히브리 노예들을
【의회신문】지난 21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한 달 일정으로 개회했다.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이번 국회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각 당은 가히 ‘혁명’ 수준이었다고 하는 4·13 총선에서 새삼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뼈저리게 겪어본 나머지 오는 대선에서 또 어떤 회초리를 맞을까봐 민심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다투어 "앞으로는 잘 하겠다"고 다짐들을 했다. 여·야는 이번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개회된 지 며칠이 지나도록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법안을 심의한 상임위는 한 곳도 없고, 이달 중 일정이 잡힌 상임위도 법사위가 유일하다. 각 당 간에 이견이 없는 무쟁점 법안조차 본회의에 올리지 않고 묵힌
【의회신문】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20일 한국 경제의 최대 현안인 '구조조정'에 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면서 반대만 해왔던 야당의 이 같은 변화야말로 ‘경제 정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의도와는 별개로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 경제에서 구조조정은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선결돼야 할 노동개혁법안의 경우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잉 투자된 분야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은 김 대표가 지적했듯 대량실업 등 불가피한 사회적 비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데 야권이 이를 빌미로 줄곧 노동개혁법안에 반대
【의회신문】 새누리당은 ‘폐족(廢族)’이 됐다. 한문으로 표현하자면 패족(覇族)이 아니라, ‘가문(家門)의 뿌리가 뽑힌 족속’인 ‘폐족(廢族)’이 된 것이다. 이제 박근혜 정부는 국정운영의 힘을 잃었고 입법 권력은 야당에 넘어갔다.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의 덫에 걸렸고 집권당은 얼이 빠진 상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국민이 ‘보수의 가치’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보수정권의 정책에 등을 돌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새누리당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진보의 방식으로는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경제⋅안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은 안다. 역대 최악의 야당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세월 8년 동안 제대로 된 국정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사건건 정부⋅여당
【의회신문】 서울시의회가 지난 14일 시간선택제 임기제 입법보조원 40명 채용계획을 발표하자 행자부가 서울시의회의 이 같은 방침은 법으로 금지된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에 해당된다며 채용계획을 21일까지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해묵은 지방의원 유급보좌관 문제에 따른 논란이 또다시 재연된 것이다. 행자부는 서울시가 시정명령 기한인 21일까지 채용계획을 취소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취소 또는 정지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행자부가 직권으로 취소하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현행법이나 대법원의 판례는 지방의원 1인당 1명씩 배정되는 유급보좌관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서울시의회가 채용하는 입법보조원들은 특정 당이나 의원 소속이 아니라 서울시의회 각 상임위에 소속돼
【의회신문】지역구에서 25석에 그친 국민의당이 비례대표에서 13석을 차지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국민의당 지지율 26.74%는 제1당으로 도약한 더민주 지지율 25.54%를 훌쩍 뛰어넘는다. 국민은 이번 총선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무능과 퇴행을 심판했다. 오기와 전제적(專制的) 독선으로 국민을 얕보고 민심을 거스른 대통령과 박근혜 정권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참다 참다 못해 마침내 정부·여당에 큰 회초리를 들었다. 사사건건 정부·여당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져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아온 더불어민주당의 치유 불능인 운동권 식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은 넌더리를 내고 절망한 지 오래다. 그야말로 '막장'에 이른 한국 정치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의회신문=정행산 주필】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내주는 충격적 참패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최대한 빨리 추슬러야 하지만 당 지도부 공중분해, 조기 전당대회, 탈당파 복귀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7월13일까지가 임기인 김무성 당 대표는 이미 “총선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한 바 있지만, 총선 다음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당 대표로서 선거 참패에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단은 현 지도부 체제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지만, 문제는 당을 재건할 만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새로운 당 대표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
【의회신문=정행산 주필】현행 선거법상 총선 투표일로부터 일주일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만 공개 발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4·13 총선 일주일 전인 7일부터 하는 여론조사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7일부터 투표 당일인 13일까지는 블랙아웃(깜깜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나마 작년 12월부터 4월 6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도 어떤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실시했느냐에 따라 같은 날 같은 지역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등 뒤죽박죽이다. 지난 4월6일 현재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는 총 1천570건이다. 하루 평균 12건 정도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셈이다. 하지만 이들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엇갈리는 바람에 유권자들은 물론
【의회신문=정행산 주필】이번 20대 총선에서 가장 큰 관심꺼리 가운데 하나가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을 건질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새누리당 후보들 사이에서 "시장에 유세를 다니다보면 TV에 박 대통령 얼굴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는 상인들이 많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대통령 눈 밖에 난 당내 비박(非朴)계를 철천지원수처럼 증오하고 독하게 쳐낸 '공천 파동'의 역풍이었다.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새누리당의 계파 투쟁은 서막(序幕)에서 잠시 중단된 상태다. 총선 끝난 후 어느 시점에 이 '막장 드라마'는 다시 개막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막장 드라마를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어떤 모양과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궁금해 하고 있다. 당초 박 대통령 취임 초기만 해도 많은 국민은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의회신문】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9일 "선거의 승패에 관계없이 이번 총선이 끝나면 뒷마무리를 하고 (당대표 직을)사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공천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100% 지키지 못했고, 그 때문에 당이 정신적 분당(分黨) 상태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분란이 있었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공천 후폭풍에 지친 나머지 총선을 코앞에 둔 중차대한 시점에 급기야 '총선 후 사퇴'를 일찌감치 선언해버린 것은 새누리당의 계파 간 갈등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하는 실로 안타깝고 뒷맛이 개운찮은 사태가 아닐 수 없다. 김 대표는 공천을 둘러싼 친박계의 독단적 횡
【의회신문】노태우 정권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내고 2012년에는 박근혜 대선 경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종인 씨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영입되면서 내건 명분은 "더민주당의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운동권당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선언이었다. 많은 국민은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 공천 과정에서 일부 친노·운동권들을 쳐냈고,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논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면서 햇볕정책 수정론과 북한 궤멸론, 노조 개혁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는 듯이 보였다. '낡은 진보'의 틀 속에 갇혀 있던 더민주당이 달라지는 듯한
【의회신문=정행산 주필】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공천안이 비상대책위와 중앙위원회에서 뒤집히자 대표직 사퇴까지 불사할 듯했지만, 결국 하루 만에 친노 주류의 공천안을 수용하고 주저앉았다. 자신이 물러나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인 ‘낡은 진보패권의 청산’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더민주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논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 미래의 정권을 지향한다면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체성에 당이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당에 남아서 당의 기본적 방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 번복의 변(辨)이다. 김 대표가 말한 '정체성' 이란 뿌리 깊은 친노
【의회신문=정행산 주필】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막판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최종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시간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2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를 공식 공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 길이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어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저에게 쏟아지는 어떤 비난과 비판의 무거운 짐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당헌당규와 국민공천제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수차례 이견을 제시했으나
【의회신문】"새누리당이 사당(私黨)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시중에는 이번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 결과를 두고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사천(私薦)"이라느니, "공천(公薦)이 아니라 박천(朴薦)"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했거나 박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인사들이 거의 대부분 컷오프(공천 배제)되었다.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은 한마디로 박 대통령에게 무조건 충성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아내 제거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남은 후반기 레임덕을 방지하고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강력한 국정 운영을 펴나가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는 물론이고 여권 내의 일사불란한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