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인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서 6일 서울시·서울시설공단·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 사용 협조 요청서’를 보냈으며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 협조한다는 의미”로  서울 9개 경기장에서 일부 경기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총 33개 종목을 치르는 하계올림픽은 서울에서 8개 종목, 전주에서 11개 종목이 각각 열리게 되며  나머지는 대구·광주·청주 등에서 진행된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2월 국내 유치 후보지를 선택할 당시, 전북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대구·광주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연대해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고 등으로 달라졌다.

종전의 전북도 입장은  4개 경기장 신설을 추진했지만,  IOC가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결국 종목 분산 배치에 대해서도 IOC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소통하는 등 컴팩트한 경기장 배치를 선호한다’고 알렸고  이예 따라 우수한 경기 시설이 밀집한 서울시에 전북도가 시설 사용청한 배경으로 보여진다.

서울과 공동유치 시 ‘지속 가능하고 유산이 남는 올림픽’이라는 IOC의 올림픽 아젠다와 부합하고, 탄소 배출 경감을 위해 경기장 신축을 지양하라는 IOC의 요구도 맞출 수 있게되어 하계올림픽 유치에 더 유리한 조건을 마련한 계기로 볼수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연말까지 2036년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방식을 결정하고, 2027~2029년 사이에 개최 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김관영(아랫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강선(아랫줄 가운데 오른쪽)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전북특별차지도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01.
김관영(아랫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강선(아랫줄 가운데 오른쪽)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전북특별차지도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01.

이번 분산 개최의 성과는 올림픽 유치를 준비중인 전북도 관계자들의 헌신적이고 역발상적인 적극성에 큰 박수를 보내며 특히 개최지 선정에 보탬이 될 올림픽 정신인 '연대정신'을 이끌어낸 점이 돋보인다.

아래는 서울시에서 개최 될 종목 및 경기장 현황이다.

▷ 잠실종합운동장 - 육상 

▷ 잠실스포츠콤플렉스 농구 

▷ 올림픽체조경기장 - 체조ㆍ 핸드볼 결승

▷ 올림픽핸드볼경기장 - 핸드볼

 ▷ 올림픽테니스경기장 - 테니스

▷ 올림픽벨로드롬경기장 - 사이클 경기

▷ 장충체육관 - 배구 예선 

▷ 서울아레나 - 배구 결

▷ 서울월드컵경기장 - 축구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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