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주역인 박철우의 중앙지검장으로의 승진, 항소 포기(해명)를 요구한 검사장 18명 전원 고발은 이재명정권식 신상필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1.

그러면서 "'정권에 입맛에 맞춰 일하면 승진, 정권에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고발'은 결국 공직자들에 대한 줄 세우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49개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12·3 불법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해 신상필벌에 반영하겠다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두고"1980년 9월 전두환 신군부의 공직정화작업, 2017년 7월 문재인정권의 '적폐청산 TF'를 능가하는 야만적인 정권의 공무원 줄 세우기"라고 맹공했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공직사회 길들이기의 '악습'을 끊어내겠다며 "'공무원 성실행정 면책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날 행정안전부가 윤호중 장관이 단장으로 이끄는 '헌법존중 혁신TF'의 가동을 본격 선언한 데 맞서 이른바 '공무원 성실행정 면책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도 공언하며  "'공무원 줄 세우기 방지법'이면서, 고(故) 김문기 처장과 같은 실무자의 억울함을 방지하는 '김문기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의 공직자들께 호소한다"며 "권력의 추가 왔다 갔다 하더라도 공무원 여러분들은 흔들림 없이 양심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론스타 승소에서 보듯이 대다수 대한민국의 공직자들은 정권과 진영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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