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공공의대 설립법이 결국 국회 상임위 문턱에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어제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이틀간에 걸친 심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보류되고 말았다.공공의료의 상징적인 법안이 거대 양당의 정치싸움으로 변질돼 표류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공공의대법은 비단 전북지역 현안사업으로만 국한될 수 없다.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 OECD 국가 중 공공의료 비중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 공공의료 정책의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일이었다.하지만, 결국 거대양당
정무위원회에서 청년기본법이 통과됐다. 소관 상임위에서 통과가 된 만큼 청년기본법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본 위원이 청년기본법을 대표발의하고, 국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여야 합의안을 마련하고, 청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주장해온바, 오늘의 소식이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실업과 소득하락, 주거 불안정 등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고 그야말로 ‘헬조선’에서 수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부모의 ‘빽’이 스펙이 되는 불공정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도 역시 청년이라는 점에서, 이를
“사 필 귀 정”드디어 타다의 불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검찰이 28일 타다를 기소한 것이다.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준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허나, 불구속기소는 실망스럽다.국가 대중교통 질서를 교란하고, 공유경제라는 사탕발림으로 전 국민을 우롱한 중대 범죄자를 구속이 아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준다는 것은 특혜이다. 유감이다.혹,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던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봐 적당히 타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러한 불신을 씻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앞으로 있을 재판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24일 정동영 의원실과 경실련은 최근 10년 늘어난 주택수와 소유 형태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발표 된 내용에 따르면 10년 사이 늘어난 주택수는 총 489만채이며, 같은 시기 늘어난 주택보유자는 241만명이다.공급된 주택의 절반이 넘는 248만채는 기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산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보유 주택수 상위 10%의 다주택자의 수는 24만명이 늘었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수 역시 208만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즉, 최근 10년 간 늘어난 주택수의 절반 이상이 기존의 주택 보유자들이 여러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 누워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증언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녹색당을 비롯한 시민 30여명이 ‘Die-in(눕기)’ 시위를 진행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기후정의 운동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 날 시위는 사전행동의 일환으로, 기후침묵을 지키는 정치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시민들에게 비상행동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침 한가위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담 참석이 발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이 날 시민
최근, 일본 제국주의 지배 시기의 노동자 강제 동원, 위안부 문제 등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의 저자들에게 국민 혈세로 조성된 거액의 연구비가 지원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김종훈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이 책의 저자들 이영훈, 김낙년, 이우연, 정안기 등이 책임을 맡은 프로젝트에 최소한 1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10억 원 가운데 일부는 김종훈의원실, 8월 26일 보도자료에 나와 있는 내용과 중복). 이들이 수행한 프
해외 학회에 동행한 제자를 세 차례에 걸쳐 강제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에 대한 징계가 지지부진이다. 최종 처분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피하자는 더해가는 고통을 호소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서문과의 동료 교수들은 가해자의 징계 수위가 낮아지도록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피해자와 그 연대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직간접적 불이익 부과’라는 너무나 전형적인 추가 가해가 이 사건에서도 반복되고 있다.피해자가 서울대 인권센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이 작년 7월이다. 그러나 고작 정직 3개월이라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산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지 못하게 되었다. 부산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은 지난 16일, 참가자와 기획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취소한다는 성명을 냈다.축제개최를 위해서는 집회신고와 함께 축제장소인 구남로의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의 도로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운대구청은 올해도 도로점용허가를 불허하며 축제강행시 과태료부과와 형사고발, 행정대집행까지 할 수 있다고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했다.2017년 제 1회때부터 올해까지 해운대구청은 시민안전을
8월 9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언론도 이번 방문을 “방위비 청구서”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쓰며 한국의 지나친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거리미사일 배치와 해외파병 같은 한국의 정치외교적 부담 뿐만 아니라 막대한 비용의 방위비분담금을 지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이미 지난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직후 언론은 미국이 각각 방위비분담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한국 방위비
문재인 수혜주로 불렸던 신라젠의 초대형 금융 사기극에 개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수사기관은 바라만 보고 있으니 도대체 뭐하는 겁니까?의혹이 끊이지 않은 이 회사에 대해 수사기관은 당장 임원들을 출국정지 시키고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되는거 아닙니까?뉴욕타임즈는 신라젠 상장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해 관계자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어려운 물질’이라고 표현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이 회사는 시가총액 10조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더군요. 펙사벡 하나만 가지고 2016년 12월 상장
일본의 무역보복에 맞설 대책을 세워 여∙야할 것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정부ㆍ여당이 친일ㆍ반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합니다.정부ㆍ여당이 앞장서서 친일ㆍ반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으니 정부여당의 대표 격인 문재인 대통령부터 친일 토착왜구라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김지태라는 사람을 ▲친일파에서 빼주었고 ▲친일파 재산을 국가가 환수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상속인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찾으려 하였으며 ▲상속인들이 정부로부터 상속세를 부과받자 허위서류를 작성해 재판부를 속이면서까지 상속세가 취소되도록 하
교육부의 ‘상산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한 부동의 결정’을 존중합니다.교육부의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가 자사고 지정평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균형 있는 판단을 내려준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교육부의 결정으로아무리 대통령의 공약일지라도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독단적인 판단은수용될 수 없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저는 지난 7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김승환 교육감이 상산고 청문과정에서 잘못된 평가를 철회하고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그러나, 김 교육감은 아랑곳 하지 않고 독단으로 동의 신
한국보수연합 대외이사라는 직함을 가진 와타나베 미카가 지난 13일 열린, 이른바 ‘문재인 하야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한 발언은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정치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이다.그이는 “문재인은 가짜 대통령”이라면서 국민이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그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그것이 경제보복 차원은 아니며 문재인 정부가 하는 모습이 해도 해도 너무해서 일본이 참지 못해 보낸 메시지라고 했다.더욱이 한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와타나베 미카는 스
언론보도에 따르면, 환경부 환경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19일 경북 봉화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자료를 조작한 혐의(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영풍제련소 환경총괄상무와 대기오염물질 측정 위탁업체 임원을 구속해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한다.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2016년부터 3년간 영풍석포제련소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자료 4,400여건 가운데 1,800여건의 수치를 배출 허용치 이내로 낮춰서 기록하는 방법으로 수치를 조작했다는 것이다.이는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주변의 나무들이
'택배노동자 기본권 쟁취 투쟁본부'가 택배노동자의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오는 8월 16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한국의 택배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는다.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아침 도착하는 하루 배송, 새벽 배송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덕에 택배 시장과 배달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팽창해왔다. 그러나 그 성장의 이면에는 장시간 근무와 높은 노동 강도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들이 존재한다.2017년 서울 노동권익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택배노동자들의 한 주 평균 노동시간은 74시간에 달한다. 여
이언주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행동하는 자유시민은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등은 ‘강요죄’로 김종갑 한전 사장 등은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한전은 2017년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강요로 400억원을 평창 올림픽에 후원했다. 이어 2018년에는 대통령의 강요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지원 대책’으로 3,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고도 또다시 지난 6월 28일 연 3,000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위한 개편안을 의결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판문점에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녹색당은 오늘의 만남이 불가역적인 평화의 길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또한 인내하며 평화의 길을 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우리가 본 오늘의 평화가 하루가 아닌 영구적인 평화의 길로 이어지려면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이어질 협상에서 문재인 정부는 단계적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해 부분적이더라도 미국의 긍정적 대답을 이끌어 내야 한다.물론 풀기
집배원들이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우정노조는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타결의 여지가 없진 않지만, 지금까지 우정사업본부의 협상 태도로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녹색당은 살인적 중노동으로 고통받는 집배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지난 10년간 무려 179명의 집배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작년에만 25명, 올해에도 9명의 집배원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 나가는 이 처참한 상황에도 대책에 무심했던 국회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강력히 규탄한다.집배원의 연간 노동시간은
서울중앙지법은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정말 참담한 일이다.이것은 검찰의 부실 수사, 기소와 법원의 소극적 법 적용이 맞물려 일어난 결과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는 것인지 녹색당은 묻지 않을 수 없다.어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재판부는 ‘권성동 의원이 직접 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검사가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일차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검찰의 책임이다.그러나 법원의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재판부는 강원랜드 채용과정에서 광범위한 조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오늘(19일) 오전 부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기여한 바가 없어, 똑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차마 믿기 힘든 발언을 했다.이는 노골적인 인종차별이며 반인권적 망발임은 말할 것도 없고, 법조인 출신임이 무색하게 현행법과 국제규범과도 정면으로 위반되는 비상식적 발상이다.한국 경제의 필요에 의해 적극적으로 유치해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투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차 없이 돌려보내는 ‘일회용 휴지’처럼 이주노동자를 대우하는 것이 지금의 엄연한 현